김인숙 장편소설 『자작나무 숲』을 소개 드립니다
2026.03.19
안녕하세요, 종합 출판브랜드 ‘북다’입니다.
오늘은 앙스트 시리즈 두 번째 책, 김인숙 소설가의 『자작나무 숲』을 소개해드립니다. ‘앙스트ANGST’는 독일어로 ‘불안한, 걱정스러운, 무서운’을 뜻하는 형용사로, 지금까지 한국문학에서 좀처럼 시도되지 않았던 ‘공포’를 기반으로 한 장편소설의 새로운 전개를 선보입니다. 오늘날 문단에서 가장 주목받는 여성 작가들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현대인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유채색의 공포를 다채로운 스펙트럼으로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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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나무 숲 | 김인숙 장편소설|384쪽|17,800원 |
“이 모든 것을 읽고 나니, 손발이 차갑게 식었다. “소설 장인”(신형철 문학평론가)이라는 평을 받으며 국내외에서 높은 문학성을 인정받아온 김인숙이 선보이는 이번 신작 장편소설은 한국문학이 도달한 거대한 ‘서사의 숲’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작나무 숲』은 쓰레기를 모으는 ‘호더’ 할머니와 그의 유일한 상속자인 손녀 사이의 지독한 ‘애증 관계’를 중심으로, ‘쓰레기집’ ‘귀신 들린 집’으로 불리는 ‘산1번지’라는 공간에 응축된 ‘여성의 시간’ 혹은 ‘여성의 서사’를 새롭게 써 내려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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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
“죽은 할머니는 지금 내 차 안에 있고, 나는 그런 할머니를 버리러 가는 길이다.” 온갖 끔찍한 비밀로 둘러싸인 쓰레기집 쥐똥나무 아래 묻혀 있던 수많은 뼈들이 품은 수치와 원한 이야기는 쓰레기를 모으는 ‘호더’ 할머니의 기묘한 죽음에서 시작됩니다. 곡교동에서 한때 제일가는 부잣집이었던 ‘산1번지.’ 그 일대에서 가장 “큰 집과 아주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그 집’의 주인이었지만 평생 쓰레기를 모으며 살았던 노인은 끝내 무너져 내린 쓰레기 더미에 깔려 숨을 거둡니다.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그 집’을 떠받치고 있던 기둥 같은 역할을 해온 쓰레기들을 먼저 드러내야 하지만, 특수청소업체가 폐기물을 처리하다 발견한 것은 노인이 아니라 ‘개 뼈’인지 ‘사람 뼈’인지 분간할 수 없는 유골과 살아 있는지 죽었는지조차 알 수 없는 또 하나의 ‘살아 있는 유골’입니다. 그러나 “쓰레기의 거대한 무덤 혹은 공동묘지”가 된 ‘그 집’에서 진짜로 꺼내어지는 것은 ‘뼈’가 아니라 그 뼈에 얽힌 ‘비밀’과 ‘사연’입니다. “비밀은 결코 폐기 처리 되지 않는다. 쓰레기가 될망정 어딘가에 쟁여진다. 부패하고 냄새를 풍기고 벌레가 꼬일망정 결코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는다.” 그러므로 “아슬아슬하게 쌓여 있던 이야기 파편들이 어느 순간 와르르 무너”지며 드러나는 것은 “진실과 진심”(강화길 소설가, 추천의 글)입니다. 수많은 의심과 혐의의 냄새로 덧씌워져 있던 진짜 이야기는 과연 무엇일까요? |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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