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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AI시대의 사진

2026.04.28

AI 시대의 사진

 

 

 

사진의 오래된 미래

 

 

도서 소개

 

한국인 사진기자 최초 퓰리처상 수상

서재필언론문화상, 월드 프레스 포토, POYi(국제보도사진전), 이스탄불 포토 어워드 수상

로이터 통신김경훈 기자가 풀어내는

사진의 과거·현재·미래, 그리고 우리 시대의 사진

 

이제 사진은 죽었다?

AI로 사진과 사진가는 사라질까?!

 

19세기에 발명된 다게레오타입 사진을 처음 본 프랑스 화가 폴 들라로슈는 이제 회화는 죽었다고 탄식했다고 한다. 모델의 피부 결, 옷자락의 주름까지 완벽히 재현해 낸 화가였던 그는 회화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눈앞의 대상을 그대로 담아내는 사진에 공포 그 이상을 느꼈다. 그로부터 2세기 후,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더 빠르고 정교하게 사진 같은이미지를 생성해 내는 시대가 왔다. 현재의 사진가들은 이제 사진은 죽었다라고 절규해야 할까? 사진이 지녔던 의미와 역할은 사라질까?

세계 3대 통신사인 로이터 통신에서 25년간 사진기자로 일하고 있는 김경훈 기자는 이 질문에서 AI 시대의 사진을 쓰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이 생성한 이미지들을 사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혹은 불러야 할까? 속도와 효율 측면에서 인공지능을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은 사진 찍는 행위를 인공지능에게 빼앗기게 될까? 이러한 상황에서도 인간은 계속 사진을 찍고 그 행위에서 가치를 찾을 수 있을까? 만약 그렇다면 인간은 어떤 사진을 찍어야 하고, 어떤 사진을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까? 직업으로서의 사진가이기 이전에 사진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질문은 끝없이 이어졌다. 이 책에는 그 과정과 그가 찾은 답이 들어 있다. 폴 들라로슈의 통탄은 정설이 아닐뿐더러, 사진의 발명 이후 화가들은 세상의 외면뿐 아니라 내면도 그리기 시작했다. 그렇다면 AI 시대의 사진은 어떻게 변화하고 또 커다란 움직임 속에서도 존재 가치를 찾을 수 있을지, 사진의 오래된 미래를 이야기한다.

 

AI 시대에 다시 생각해 보는

좋은 사진의 모든 것

 

유명 언론사의 사진기자이자 퓰리처상을 비롯하여 수차례 세계적인 권위를 지닌 상을 받은 저자가 쓴 AI 시대의 사진은 좋은 사진을 찍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하지만 기술적인 사진 잘 찍는 법은 다루지 않는다. 대신 AI 생성 이미지가 사진을 대체할 수 있다는 예언과 위기의식이 혼재하는 오늘날에 더욱 유의미한, 인간만이 찍을 수 있는 좋은 사진에 관해 말한다. 존 버거의 다른 방식으로 보기가 색다른 질문과 탐색으로 이미지를 바라보는 관점과 방식을 바꾸었듯 AI 시대의 사진은 우리의 사진관을 새로이 정립시켜 준다.

저자는 인공지능 등장 훨씬 이전부터 기술적 포맷의 전환, 스마트폰의 보급 등으로 사진을 찍는 방식, 보는 방식, 그리고 사진으로 교류하는 방식 등이 크게 바뀌었음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20세기의 관점으로 사진을 보고 있고, 지금이 이를 바로잡을 때라고 이야기한다. 그가 꼽는 좋은 사진은 사진 어워드에서 수상한 사진, SNS에서 좋아요가 많은 사진이 아니라 사진을 찍는 나를 만족시키는 사진이다. 작가는 사진가를 만족시키는 사진 찍는 법과 그런 사진들이 지니는 공통점, 또 인공지능 시대에도 오직 인간 사진가만이 지닐 수 있는 무기를 알려 준다. 소위 인생 사진이 아니어도 내 모습, 내가 본 세상, 내가 느낀 무엇을 사진으로 남기고픈 모두가 읽어 봄 직하다.

 

사진의 의미와 즐거움이 있는 한

사라지지 않을 사진, 사진가, 사진 찍기

 

오랫동안 인간의 영역이라 여겼던 각종 분야에 인공지능이 전방위적으로 다가오고 있다. 위로, 공감, 조언 등 감정적인 영역도 포함한다. 물론 편리한 점도 있으나 마음 한구석에는 일자리, 소통, 존엄 등 인간의 가치를 빼앗길 수도 있다는 공포가 존재한다. 그 최전선에 있는 직업군 중 하나가 사진가다. 현직 사진기자인 저자는 사람들이 위험을 피해 달아날 때 사고 현장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 보도사진가, 현실과 다른 환상적인 풍경을 찍는 여행 사진가, 대상을 실제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는 상업 사진가, 순간 포착의 미학을 추구하는 스포츠 사진가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한다.

이 책에 수록된 여러 사진가가 찍은 사진에는 실재하는 대상, 감정, 시간, 그리고 이 모두를 조합한 사진가의 시선이 있다. 결정적 순간이라 불러도 좋다. 사진은 정지된 순간을 포착할 수밖에 없으나, 그 촉수는 프레임 바깥까지 뻗어 나가 사진을 보는 사람에게로 이어진다. 소설가 김애란은 인간에게는 있고 AI에게는 없는 것으로 망설임을 꼽았다. 말을 삼키고 주저하는 동안의 침묵은 인간만이 행할 수 있다. 이 순간을 남겨야겠다는 일념으로 정신없이 셔터를 누르는 바람에 피사체를 중앙에 위치시키지 못한 사진, 복받친 감정 탓에 초점이 흐릿해진 사진을 그 한 컷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우리가 사진 너머의 이야기를 들여다보고 감정을 느끼고 이 행위에 즐거움을 느끼는 한 사진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경훈

중앙대학교 사진학과와 런던 커뮤니케이션 대학(London College of Communication)에서 포토 저널리즘과 다큐멘터리 사진을 공부했다. 1999일간스포츠에서 사진기자로 첫발을 내디뎠고, 2002년부터 로이터 통신으로 옮겨 전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뉴스를 취재하고 사진으로 보도한다. 현재 도쿄지국 수석 사진기자로 근무 중이다. 퓰리처상, 월드 프레스 포토, POYi(국제보도사진전), 이스탄불 포토 어워드 등을 수상했다. 사진을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와 현장에서의 경험과 생각을 사진을 읽어 드립니다』 『사진이 말하고 싶은 것들』 『인생은 우연이 아닙니다』 『로버트 카파등으로 썼다.

 

 

차례

 

들어가며-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PART 1. AI 시대와 사진

1. 인간은 왜 사진을 발명했을까?

2. AI가 만드는 사진 같은이미지를 사진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3. 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것

다시 생각해 보는 사진 용어들

4. 사진은 죽었다?

보도사진의 역사

5. ‘가짜 사진과 살아가기

6. AI 시대에도 사진 찍기는 여전히 즐거울까?

PART 2. AI 시대에 다시 생각해 보는 사진

7. 사진을 본다는 것은 진실을 본다는 것일까?

8.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9. 사진다운 사진이란?

10. 좋은 카메라는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필수 조건일까?

11. 도대체 결정적 순간은 무엇일까?

12. 포토샵은 어느 정도까지 사용하면 좋을까?

 

PART 3.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좋은 사진 찍는 법

13. 사진을 잘 찍기 위한 세 가지 공부 방법

14. 사진은 정말 우연히 찍히는 것일까?

15. 사진에 담는 시간 이야기

16. 프레이밍과 창의성, 인공지능 시대에도 사진가의 손에 남은 무기

 

나오며-사진이라는 매체가 가진 진정한 의미와 즐거움을 발견해 주길 바라며

 

 

책 속에서

 

저는 다양한 사진의 분류 기준점을 다음 세 가지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합니다. 첫째는 사진을 찍는 사람, 즉 사진가 자신을 만족시키는 사진입니다. 둘째는 사진을 보는 사람, 즉 관람자를 만족시키는 사진입니다. 마지막으로 셋째는 사진에 찍히는 사람, 즉 피사체를 만족시키는 사진입니다. 이 중 AI 시대의 사진에서는 특히 사진을 찍는 사람을 만족시키는 사진에 무게를 두고, 인공지능 시대에 좋은 사진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그러한 사진을 찍기 위해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독자 여러분과 함께 알아보고자 합니다. _ 들어가며중에서

 

사진술 발명 직후, 비싼 값을 치르면서도 한 장의 초상사진을 남기고자 긴 줄을 섰던 사람들의 마음속에는 사진이라는 사실적인 이미지의 형태로 세상에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욕망이 있었습니다. (중략) 사진술이 대중화되고부터는 새로운 욕구가 추가되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가 기록의 능동적 화자가 되어 스스로가 원하는 서사의 틀 안에서 나의 시선으로 나의 경험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_ 1인간은 왜 사진을 발명했을까?중에서

 

가짜 사진뿐 아니라 인공지능으로 생성되는 이미지들에는 사진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 부재합니다. 인공지능이 만들어 낸 결과물은 사진처럼 보일 수 있으나 그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과정에는 실재하는 시간과 감정이 없습니다. _ 3사진만이 가지고 있는 것중에서

 

저는 AI가 생성하는 이미지를 전부 가짜 사진이라고 부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사실을 왜곡하거나 과장 혹은 조작을 통해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을 의도적으로 조종하려는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 가짜 뉴스처럼 불순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AI 생성 이미지는 가짜 사진으로 불러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중략) 사람들은 가짜 사진이 포토샵 출현과 함께 시작되었다고 여기지만 사진 조작의 역사는 사진의 역사만큼이나 깁니다. _ 5가짜 사진과 살아가기중에서

 

노출과 초점에서는 사진가보다 카메라가 더 똑똑하다고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인공지능을 위시한 카메라들은 사진의 기술 장벽을 계속하여 낮추고 있으며, 사진가들을 반복적인 기술 습득으로부터 해방시키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는 사진가로서의 역량을 보다 근본적인 질문, 가령 무엇을 어떻게 보여 줄 것인가에 집중해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_ 8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중에서

 

누구의 결정적 순간이 정답일까를 따질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 많은 아마추어가 포착하고 싶어 했던 셔터 찬스와 같은 결정적 순간, 라르티그가 평생 천착했던 삶의 환희 속 결정적 순간, 할스만이 만들었던 결정적 순간도 모두 그들에게 최고의 결정적 순간이었습니다. _ 11도대체 결정적 순간은 무엇일까?중에서

 

즐거운 순간에 본능적으로 카메라를 드는 건 금방 지나가 버릴 이 시간을 박제하려는, 사진이 발명된 이후 인류가 습득한 조건반사적 행위인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사진에는 한 번뿐인 시간과 장소, 그리고 그때의 감정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_ 15사진에 담는 시간 이야기중에서

 

 

 

저에게 사진은 소통의 도구입니다. 피사체와 카메라를 통해 소통하고, 타인의 모습을 사진에 담으며 세상과 소통합니다. 그리고 셔터를 누르는 짧은 순간은 대부분 직관적으로 이루어집니다. 지금까지 제가 보고, 듣고, 배우고, 느끼고, 생각해 온 것들이 내 몸 어딘가에 축적되어 있다가 사진을 찍을 때 순식간에 판단을 내리고 셔터를 누르게 합니다. _ 16프레이밍과 창의성, 인공지능 시대에도 사진가의 손에 남은 무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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