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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날씨처럼, 알 듯 말 듯한 '그'에 대하여

2026.03.19

 

피키스토리 구독자분들 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드리는 두 작품도 요즘의 날씨처럼 종잡을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먼저 소개해드리는 작품은 『마늘밭의 파수꾼』입니다. 미스터리 로맨스 장르로 남주 원톱의 소설입니다. 외모부터 다정한 성격까지 무엇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그에게 10년 된 연인에게도 숨길 수밖에 없는 '피의 연대기'가 있는데요. 소설을 읽자마자 딱 보자마자 '박보검'님이 떠오르는 매력적인 인물입니다. 다음 작품은 교보문고 수상작인 『언터칭』입니다. 호러, 미스터리 장르로 이전에 영상화 계약을 체결했지만 여러 상황으로 인해 다시 돌아온 작품입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이뤄지는 사건으로 낮은 제작비를 책정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부디 재미있게 읽으셨으면 좋겠습니다. ☔
작품 소개
마늘밭의 파수꾼

"너를 사랑하는 것보다
의심하는 게 더 쉬워졌어."

나에게 있어 과분할 정도로
완벽한 남자친구 '이한'

마늘밭에 파묻힌 오래된 비밀
되살아난 살인자의 실체가 드러나자

그와 나의 사랑은 은폐된 진실 앞에서
서서히 부서지기 시작했다 

 

“유민아, 진짜 아무것도 묻지 말고 나 한 번만 믿어줘. 내가 이 모든 일 다 수습할게.”

“이 일에 수습을 하고 말고 할 게 뭐가 있는데. 설마 내가 모르는 일이 더 있는 거야?”

“내 개인적인 문제야. 사랑한다고 해서 모든 걸 다 알 필요는 없잖아.”

이한은 울컥한 얼굴로 아랫입술을 한 번 깨물더니 눈을 부릅떴다. 습기 찬 목소리와 달리

커다란 눈엔 물방울 하나 맺혀있지 않았다. 오히려 이한은 세상에 화가 나있는 것 같았다.

혹은 버거운 자신의 운명에 대해 화가 나있거나.

- 305p

 

  추리, 미스터리 작가인 유민은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톱스타 이한과 비밀 연애 중이다. 대중적으로나 연인으로나 완벽한 사람이다. 너무 다정하다 못해 가끔은 집착으로 느껴지는 그의 사랑이 유민은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이한과 달리 자신이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는 유민은 새로운 작품에 들어가기 전에 돌아가신 할머니 댁에서 머물기로 한다.

  조용한 시골 마을, 할머니의 마늘밭 잡초를 정리하던 유민은 의문의 돈뭉치를 발견한다. 돈의 주인은 놀랍게도 연쇄살인범 장수혁이었다. 유민의 연인 이한의 큰 아버지이자, 이한의 아버지를 살해한 인물이기도 하다. 마주쳐서는 안 될 인물과의 조우는 유민의 일상을 송두리째 뒤흔든다.

   장수혁에 의해 아버지를 잃은 이한은 그와 대면하여,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고 말한다. 이한이 그로 인해 인생이 망가지고, 괴로웠던 걸 알기에 유민은 경찰에 신고하기보다, 이한과 함께 장수혁이 마늘밭에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유민은 이한이 장수혁을 해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과거 장수혁을 담당했던 형사 신재범에게 연락한다. 그리고 신재범으로부터 이한이 끝내 숨기고 싶어 했던 비밀을 듣게 되는데....

 

작품 소개
언터칭

"반드시, 그림을 그릴 때는 눈을
가장 마지막에 그려줬으면 합니다."

 

극사실주의 화가에게 들어온

외딴 저택에서의 기묘한 의뢰

 

자신의 가족을 그림으로 그려달라는 의뢰인, 다만 한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그림을 그리고부터 다가오는 '그것'

정체를 짐작할 수도 

비슷한 것을 알 수도 없지만

'그것'이 느껴진다.

 

검은 실루엣이 침대 위에서 머리만 내민 채 날 내려 보고 있었다.
 「아저씨.」
 아이는 감정이 결여된 목소리로 물었다.
 「…… 왜 엄마랑 아빠는 그림을 그릴까요?」
 맥락 없는 질문은 호기심이 아닌 두려움을 낳았다.

나는 꿈과 현실의 틈에서 날 바라보는 것 같은 아이에게 잠시 넋을 잃고 있었다.
 「…… 왜 그럴까?」
 설아는 대답 대신 몸을 일으키더니 침대를 벗어났다. 그리고는 닫힌 문을 열었다. 바깥을 완전히 잠식한 어둠이 방 안쪽의 빛과 만나 명확한 경계를 그렸다. 설아는 그 경계를 지나 어두컴컴한 복도로 발길을 옮겼다.

반듯한 걸음이다. 나는 홀린 듯이 눈으로 아이를 쫓았다. 어디로 가려는 걸까.

- 언터칭 中

 

  극사실주의 화가 양운정은 의뢰인 이명구의 가족화를 그리기 위해 외딴 저택에 초대받는다. 그림을 그리는 조건으로 눈을 가장 마지막에 그려달라는 이상한 요구를 받지만, 높은 보수 때문에 이를 수락한다. 처음엔 별다른 문제 없이 진행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이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석고상이 저절로 깨지고, 창문 밖에서 낯선 시선이 그를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불안에 시달리던 양운정은 초자연적 현상들을 해소하기 위해 귀신과 소통할 수 있다는 신비한 능력을 가진 여인 은채림에게 도움을 청한다. 그녀와 함께 이명구의

저택을 조사하면서 가족에게 숨겨진 충격적인 비밀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가족 사진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형상과 함께,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가족 구성원들, 그리고 딸 설아가 기이한 행동을 보이는 등의 사건이 연이어 일어난다.

  조사할수록 양운정의 현실까지 위협하기 시작한다. 사건의 중심에는 원혼의 집착과 인간의 죄책감이 얽힌 어두운 비밀이 숨어 있었다. 양운정과 은채림은 초자연적 존재가 가족의 몸을 빼앗으려 한다는 것을 깨닫고, 필사적으로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이명구는 원혼에 빙의되어 점점 이상해지고, 설아 역시 원혼에게 사로잡히고 마는데...

 

『마늘밭의 파수꾼』과 『언터칭』의 원고가 궁금하시다면?

🦢 희주PD ahj00087@kyobob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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